10월 첫째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원작 자체가 이미 인정받은 작품들이라 영화화된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또한,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2일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들이 10월 1일로 개봉날짜를 변경하였습니다. 그 외에 원래 스케줄대로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조커: 폴리 아 되>
범죄, 드라마, 뮤지컬 / 상영시간 : 137분 49초 / 15세 이상 관람가 / 미국 / 2024.10.01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레이디 가가
줄거리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세상이란 무대에서 폭주하기 시작한 ‘조커’와 ‘할리 퀸’을 확인하라!
2년 전, 세상을 뒤흔들며 고담시 아이콘으로 자리한 ‘아서 플렉’은
아캄 수용소에 갇혀 최종 재판을 앞둔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수용소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리 퀸젤’은
‘아서’의 삶을 다시 뒤바꾸며 그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조커’를 깨우고
‘리’ 역시 각성하며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무고한 시민을 죽인 죄로 재판에 오르게 된 ‘아서’
그는 최후의 심판대에서 ‘할리 퀸’과 함께 자신, ‘조커’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개봉 전부터 기대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조커>가 돌아왔습니다.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는데요. 1편과 마찬가지로 2편에서도 아름답고 고독하며, 웃기면서도 슬픈 아이러니 그 자체의 조커 캐릭터와 극의 깊이가 한결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부제인 '폴리 아 되(Folie à deux)'는 프랑스어로 직역하면 '둘의(à deux)', '광기(Folie)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제 공식명칭으로도 사용되는 '공유정신병적 장애'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조커와 동일시하며 광기를 공유하고 표출할 대상이 레이디 가가가 연기한 '할리 퀸'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뮤지컬'요소가 영화에 포함되었다고 하니, 이것이 1편처럼 환상과 공상의 표현일지, 또 다른 색다른 표현일지 약간의 기대와 걱정에 어떤 영화일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개 이후, 전작 <조커>가 그러했듯 평가가 극심하게 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1편을 감명 깊게 보신 분이라면 2편 역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 : <조커>만을 기다려왔던 사람/ 1편을 감명깊게 본 사람/ 배트맨 '조커'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 상영시간 : 118분 11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01
감독 : 이언희
출연 : 김고은, 노상현
줄거리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린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희와 흥수는 알게 된다.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만들어내는 무성한 소문을 뒤로 하고, 재희와 흥수는 사랑도 인생도 나답게!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박상영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입니다. 원작 소설은 퀴어 문학으로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5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2023년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입니다. 특이하게도 영화 개봉 이후 10월 21일에 TVING에서 드라마로도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전부를, 영화는 원작 소설 수록작 중 '재희'만을 영화화했다고 합니다.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며 기대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홍보과정에서 퀴어요소를 빼먹고 헤테로 영화인양 홍보한 것이 약간의 논란을 일으켰고, 영화 제작사는 두 번째 예고편을 공개하며 그 논란을 잠재우려 하였습니다. 매력적인 두 캐릭터가 어떤 새로운 사랑법을 보여줄지, 원작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화판으로 기억될지 기대와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김고은, 노상현 두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 역시 기대가 되는데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추천 👍 :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퀴어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매력적인 두 배우의 연기가 기대되는 사람
<와일드 로봇>
애니메이션 / 상영시간 : 101분 32초 / 전체관람가 / 미국 / 2024.10.01
감독 : 크리스 샌더스
출연(목소리) : 루피타 뇽오, 페드로 파스칼, 캐서린 오하라, 빌 나이, 스테파니 수
줄거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올해의 책!
전 세계를 매료시킨 아동 문학 거장 피터 브라운 소설 첫 영화화!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선사하는 따뜻한 감성 어드벤처
“이 비행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는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다.
‘로즈'는 입력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역할과 관계에 낯선 감정을 마주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빌'을 위해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이주를 위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몸집이 작은 '브라이트빌'은 짧은 비행도 힘겨워하는데...
로봇 '로즈'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은 특별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원작 총 3부작 중 1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드림웍스 사내 스튜디오 100%로 자체 제작하는 마지막 영화이기도 한데요. <드래곤 길들이기>로 감동을 줬던 제작진과 감독이 또 어떤 드림웍스 자체 제작의 라스트 댄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원작 자체가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작화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목소리로 출연한 배우들, 특히 '로즈'로 출연한 루피타 뇽오의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어른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해 줄 <와일드 로봇>입니다.
추천 👍 : 드림웍스의 작화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들과 극장에서 볼 영화를 찾는 가족
<바넬과 아다마>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86분 32초 / 12세 이상 관람가 / 세네갈-프랑스 합작영화 / 2024.10.02
감독 : 라마타 툴라예 사이
출연 : 카디 만, 마마두 디알로
줄거리
세네갈의 어느 마을,
젊은 남녀 바넬과 아다마는 맹렬히 사랑에 빠졌습니다.
서로가 아닌 다른 것은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죠.
하지만 둘의 사랑은 전통을 강요하는 마을의 관습과 충돌합니다.
결국 마을을 떠나기로 약속한 두 사람.
알라가 이끄는 운명의 길 앞에서
바넬과 아다마는 이 완벽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 신비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넬과 아다마’.
한국 최초로 극장 개봉하는 세네갈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데뷔작이자 제71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브라이트 호라이즌상, 제20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감독상, 제67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신인감독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넬과 아다마>입니다. 영화 예고편과 작품 리뷰를 보면 세네갈 자연풍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영화로 담은 듯,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가득한데요. 주연배우 둘 다 전문배우가 아니지만, 그들의 연기가 아름다운 영상미에 잘 녹아져 감탄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신예 감독의 아름다운 데뷔작 <바넬과 아다마>, 그 영상미를 극장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추천 👍 : 아름다운 영상미의 사랑 이야기를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사람/ 제3세계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
<위국일기>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39분 39초 / 12세 이상 관람가 / 일본 / 2024.10.02
감독 : 세타 나츠키
출연 : 아라가키 유이, 하야세 이코이, 카호, 세토 코지, 코미야마 리나, 소메타니 쇼타, 나카무라 유코
줄거리
절연한 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소설가 ‘마키오’는
홀로 남은 조카 ‘아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아사’를 향해 수군거리고
이를 참지 못한 ‘마키오’는 홧김에
‘아사’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 수 있을까?
야마시타 토모코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위국일기>입니다. 서로 다른 세계의 두 사람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가진 영화입니다. 작가 역을 맡은 아라가키 유이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이미 원작 만화가 여러 유명 작가들에게 언급되며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일본 예술영화의 담담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는 삶의, 일상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위국일기>입니다.
추천 👍 : 일본영화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함께 살아가는 삶, 일상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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