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 / 상영시간 : 86분 / 전체관람가 / 한국 / 2024.08.07
줄거리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해버렸어!
설레는 운명이 시작된 우리의 첫 만남!
인생의 소울메이트를 꼭 만나길 바라는 ‘로미’
우연한 기회에 ‘하츄핑’을 처음 본 뒤, 운명의 인연임을 알아본다.
'로미'는 ‘하츄핑’을 찾기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새로운 길을 떠나지만,
마침내 만나게 된 ‘하츄핑’은 인간과의 소통을 거부하는데…
2020년에 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최초 극장판이며, 극장판 3부작 중 1기입니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로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다룹니다. 부모들 사이에서 '등골핑', 어른이 팬들에겐 '파산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수많은 티니핑이 나오고, 관련 굿즈들 역시 고가이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죠.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극장은 가족 관객으로 붐빌 듯합니다. 특히 '하츄핑'은 수많은 티니핑 시리즈에서 모든 시즌에 출연한 주역이기 때문에 어린 관객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킬 듯합니다. 다만 86분이나 되는 상영시간을 아이들이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아직 푹푹 찌는 더운 여름, 아이들과 휴가 대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극장으로 휴가를 대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리볼버>
범죄 / 상영시간 : 114분 23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08.07
줄거리
“약속한 돈을 받는데 무슨 각오가 필요해”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경찰 수영(전도연)은 뜻하지 않은 비리에 엮이면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 큰 보상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인다.
2년 후 수영의 출소일, 교도소 앞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생전 처음 보는 윤선(임지연) 뿐
수영은 일이 잘못되었다고 직감한다.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보상을 약속한 앤디(지창욱)를 찾아 나선 수영은
그 뒤에 있는 더 크고 위험한 세력을 마주하게 되는데…
<무뢰한>에서 만났던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배우의 9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의 캐스팅과 함께 투자가 시작되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물기 하나 없는 모래바람 같은 멜로 작품 <무뢰한>을 통해 자신만의 느아르 세계를 보여주었던 오승욱 감독은 <리볼버>를 통해 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요?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내고 싶었다던 감독의 말처럼 예고편만 보아도 전도연의 연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또한, <더 글로리>에서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쌩양아치' 연기를 보여줬던 임지연의 연기도 기대됩니다. 호평받았던 <무뢰한>처럼 <리볼버> 역시 새로운 감성의 범죄 액션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만족시켜 줄까요? 예고편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작품, <리볼버>입니다.
<디베르티멘토>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14분 6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프랑스 / 2024.08.07
줄거리
1995년, 파리 교외의 이민자 가정 출신인 ‘자히아 지우아니’는
지휘자의 꿈을 안고 파리 한가운데 있는 명문 음악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민자 출신의 어린 여자라는 이유로 높은 장벽을 마주하지만
지휘에 대한 열정으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세르주 첼리비다케’의 눈에 든다.
음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던 자히아는
다양한 출신의 친구들을 모아 특별한 오케스트라를 결성한다.
일명 ‘디베르티멘토’.
오직 손끝으로 세상을 움직인 17살 마에스트라의 감동 실화가 지금 바로 시작된다!
'디베르티멘토'는 '희유곡'이라고도 불리며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걸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에서 유행했던 다악장의 곡입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격식에 치우치기보다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오락적 요소가 짙은 음악으로 일종의 살롱음악에 가까운 것을 디베르티멘토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유행이 지나고 잊히다 근대에 이르러 이른바 '멋대로의 음악'으로서의 '디베르티멘토'의 명칭이 부활했다고 하는데요. 영화 <디베르티멘토>에서 '디베르티멘토'는 배척받았던 이민자 주인공이 다양한 이민자 학생들을 모아 결성했던 오케스트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멋대로의 음악'이라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하는 듯합니다. 믿고 보는 '찬란'배급, '소지섭' 제공의 예술영화입니다.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순 없죠. 하지만 사람들을 바꿔요."라는 인상 깊었던 예고편의 대사처럼 우리를 또 어떤 음악의 세계로 초대해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오 카피타노>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21분 48초 / 15세 이상 관람가 / 이탈리아-벨기에-프랑스 합작 / 2024.08.07
줄거리
“그냥 우리가 이 바다 한가운데서 죽길 바라는 거죠?”
사촌 무사와 함께 가수의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나 유럽행을 결심한 10대 소년 세이두.
그러나 국경 너머엔
사막, 리비아 구금 시설, 바다의 위협 등
생과 사를 넘나드는 끔찍한 현실만이 겹겹이 기다리고 있는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며,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영화 <고모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적도 있었죠. 치밀한 현실묘사와 구성, 또 환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주는 감독이 <이오 카피타노>로 또 어떤 지독한 현실을 보여줄까요? 현실과 꿈의 간극에서 어떠한 비극과 환상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오 카피타노'는 이탈리아어로 '선장'이라는 뜻입니다. 소년 세이두가 자신의 꿈을 위해, 또 유럽으로 떠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어떤 선장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예술영화,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83분 15초 / 전체관람가 / 한국 / 2024.08.07
줄거리
1910년대, 일제의 강제 침략으로 조선의 경제는 무너졌고, 10대의 조선 소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돈을 벌러 떠났다. 자의 반 타의 반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그들 중엔 11세 소녀들도 있었다.
전 세계의 면 산업을 주름잡던 일본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하게 된 조선의 여공들은 일본인 여공들에 비해 열악한 대우와 환경, 그리고 차별과 폭력, 성적 착취에 노출되어 있었다. 먹을 게 없었던 그들은 당시 일본인들이 쓰레기로 버린 육류의 내장을 주워 먹으며 살아남았는데, 일본인들은 그런 그들을 조선의 돼지들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들은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고통과 슬픔을 삼켰고, 스스로 야학을 열어 한글을 공부하며 정체성을 지켰다. 그리고 일본 여공들조차도 두려워 망설였던 파업을 독자적으로 주도했던 강한 여성들이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이방인들과 이민자들을 돌아본다.
그녀들이 노래했던 ‘조선인 여공들의 노래’ 가사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그 멜로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광복절에 맞춰 개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주일 일찍 개봉한 작품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강탈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린 나이로 일본에서 일하게 된 여공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실존 인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 당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역사를 되짚어가며 우리에게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줄까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던 그 당시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남겨놓는 것 역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재일 교포 4세 배우 강하나, 조청향, 조사량이 출연하여 그 당시 여공들의 아픔과 강인함을 그려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꼭 한 번 되짚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영화로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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