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09분 36초 / 15세이상관람가 / 미국 / 2024.08.21
감독 : 매트 브라운
출연 : 안소니 홉킨스, 매튜 구드
줄거리
1939년 9월 3일, 런던
무신론자인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유신론자인 옥스포드 교수 C.S. 루이스를 만나
삶과 죽음, 신의 존재에 대해 치열하고 예리한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
단 하루, 20세기 최고 지성의 지적인 논쟁이 시작된다!
이 작품은 연극 <라스트 세션>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맨드 M.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vs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쓴 극 <라스트 세션>이죠.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전쟁을 선전포고하며 (실제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아니나)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직접 만나서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입니다.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지성인들이라 할 수 있는 무신론자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작가로도 알려진 C.S. 루이스의 논쟁이라는 것 자체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게다가 '안소니 홉킨스'라니, 예고편에만 보아도 피튀기는 설전을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가득합니다.
추천 👍 : 지적호기심 충만한 사람/ 대화극을 좋아하는 사람/ 배우들 연기 보는 게 흥미로운 사람/ 신, 죽음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
비추 👎 : 자막 보면 졸린 사람/ 대사보다 화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늘봄가든>
공포(호러), 스릴러 / 상영시간 : 90분 14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08.21
감독 : 구태진
출연 : 조윤희, 김주령
줄거리
대한민국 3대 흉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 그리고... 늘봄가든
소희는 언니 혜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을 방문한 후 그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당장 그 집에서 나와!
늘봄가든 괴담의 실체를 밝힐 진짜 공포가 시작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공포영화 <늘봄가든>입니다. 대한민국에 3대 흉가가 있죠.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 그리고 '제천 늘봄가든'입니다. 그 중 '늘봄가든'은 의문의 여인이 출몰한다는 괴담에서 시작하여 실제 2012년 종편 프로그램에서 제작진들이 퇴마사를 대동해 찾으면서 대표 흉가가 되었습니다. 특수한 촬영과 연출로 공포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곤지암>처럼 <늘봄가든> 역시 어떤 공포를 전해줄 지 기대가 되는데요. 실제 '제천 늘봄가든' 소유자와 논란도 있었기에 '제천'이라는 명칭을 지웠습니다. 실제 장소 역시 새로 리모델링하여 '흉가'라는 이름을 지워버렸다고 하죠. 처서매직도 오지 않는다는 무더운 여름의 끝에서 <늘봄가든>이 무더위를 날려줄 수 있을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추천 👍 : 공포영화 매니아/ 흉가 매니아/ 아직도 더운 이 여름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원작 웹툰 팬
비추 👎 : 공포영화 질색인 사람/ 오컬트 따위... 인간이 훨씬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
<필사의 추격>
코미디, 액션/ 상영시간 : 109분 23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08.21
감독 : 김재훈
출연 :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정유진, 박효주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완벽한 변장술로 형사들을 크게 뺑이 치게 만들어 빅뺑이라 불리는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말보다 주먹이 빠른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피도 눈물도 없는 보스 주린팡(윤경호)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제주도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한 세 사람!
도망칠 곳 없는 제주에 발을 디딘 그들의 쫓고 쫓기는 대환장 추격이 시작된다!
무더위를 날리는 여러 방법들 중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영화를 보고 시원하게 웃어제끼는 방법도 있죠. 코믹 액션 영화 <필사의 추격>입니다. 3명의 배우를 내세우고 있는 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눈에 띄는데요. 수상한 사기꾼과 살벌한 형사, 잔인한 보스까지 이 세 사람이 각자 어떤 이유로 모여 어떤 추격을 보여줄지, 또 이들의 대환장 티키타카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무겁고 진지한 영화보다는 때론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 한편, 어떠실까요?
추천 👍 : 가벼운 코믹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 팝콘과 콜라, 에어컨이면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
비추 👎 : 가벼운 거 못 견디는 사람/ 한국 코믹영화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양지뜸>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89분 36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08.21
감독 : 김상패
줄거리
2016년 성주군 소성리에 미군의 사드가 불법 배치된다.
그곳은 성주 사람들조차 어디 있는지 모를 만큼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사드가 배치되자 수천 명의 경찰이 진을 치고 미군의 헬기가 마을 상공을 지나간다.
봉정댁 금연과 봉정할배, 순분, 상돌, 경임, 길남의 일상은 무너지고 공동체도 불안하다.
소성리 사람들은 어제까지의 그 평화로움이 송두리체 파괴되었다.
바라는 것은 그저 사드가 설치되기 이전,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인데…
영화 <양지뜸>은 2016년 사드배치 이후, 일상이 위협받는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이 2018년~2019년 사드배치에 저항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이미 잊혀졌을 지 모를 사드 배치 사건을 다루면서, 그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나 이슈들보다는 실제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김상패 감독입니다. 이 영화는 제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에도 출품되었고, 제 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도 출품되어 신인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양지 바른 곳, 즉 볕이 가장 잘 드는 곳이라는 뜻의 '양지뜸'이 이 영화의 제목입니다. 고령화된 작은 마을에서 그저 평온하게 살고 싶었던 할매들과 할배들의 소박한 꿈과 그 꿈을 함께 꿈꿨던 감독의 바람을 따뜻하게 담은 제목입니다. 논란과 논쟁이 많았던 소성리의 이야기가 어느새 잊혀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에 다시 한 번 귀기울여야 할 때 인 듯합니다.
추천 👍 : 사드배치 논란, 그 실제 현장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고군분투 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사람
비추 👎 : 다큐멘터리에 관심 없는 사람/ 사드배치 이야기에 관심 없는 사람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
공연, 뮤지컬 / 상영시간 : 159분 0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08.21
감독 : 박재석
배우 : 정성화, 정재은, 김도형
줄거리
1909년, 대한제국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대한제국 의병 참모 중장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은 단지 동맹으로써
독립운동에 결의를 다지고 명성 황후의 궁녀 설희 또한 독립운동에 동참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
일본 내각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가 한일병합의 야망을 품고 하얼빈 역에 발을 내딛자
총성이 울려 퍼진다. 대한제국 의병 참모 중장 안중근,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믿음직한 남편이었던 안중근은
민족과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
안중근은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조국을 빼앗은 적국의 수장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전쟁 포로라고 주장하지만,
일본 법정은 안중근을 국제법을 위반한 테러리스트라고 판결하며 사형에 처한다.
동명의 영화도 제작되었던 뮤지컬 <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입니다. 시기적으로 조금 더 앞당겨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영화인데요. 어쩌면 뮤지컬 영화 <영웅>에 실망하고 뮤지컬 <영웅>을 보고 싶어했던 영화매니아들에겐 희소식일 듯 합니다. 공연장에서 보는 뮤지컬의 배우들의 에너지를 조금 더 가까이 스크린으로 볼 수 있으니 지갑사정을 보나 여러모로 이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라인업이 2023년 공연 출연진인 것으로 보아 2023년 공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중근 의사와 동료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뮤지컬넘버와 함께 들으면 국가에 대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자긍심이 뜨겁게 불타오를 것입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입니다.
추천 👍 : 영화 <영웅>에 실망하고 뮤지컬을 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던 사람/
뮤지컬 <영웅>의 팬으로 조금 더 가까이서 배우들을 보고 싶은 사람/
<영웅>의 넘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
비추 👎 : 뮤지컬 안 좋아하는 사람/ 스크린보다 공연장에서 보는 뮤지컬이 더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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