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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11월 둘째 주 영화개봉 기대작

by 항성-042453 2024. 11. 10.

11월 둘째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이번 주는 24년만의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를 비롯하여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참담한 심경을 담은 <연소일기>, 일제강점기 조선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되살아나는 목소리>, 경쟁사회를 벗어나 인생을 배우는 <괜찮아, 앨리스>,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의 장르 경계를 허무는 영화 <본인 출연, 제리>,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박신양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사흘>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구성의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글래디에이터 2>

 

액션, 사극 / 상영시간 : 147분 47초 / 청소년관람불가 / 미국 / 2024.11.13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폴 메스칼, 페드로 파스칼, 덴젤 워싱턴, 코니 닐슨, 조셉 퀸

 

줄거리

로마의 영웅이자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흐른 후.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압 아래

시민을 위한 자유로운 나라 ‘로마의 꿈’은 잊힌 지 오래다.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후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한 ‘루시우스’는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로마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 타고난 투사의 기질로 콜로세움에 입성하게 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운명을 건 결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역사로 기억될 새로운 반란이 시작된다!


 24년만에 돌아온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가 개봉합니다. 1편의 장엄함과 전율을 여전히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막시무스의 카리스마를 폴 메스칼 배우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혹은 1편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과 재미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을 한 몸에 받는 작품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지난 영화들의 흥행부진으로 다소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다만 리들리 스콧 감독이 폴 메스칼 배우의 드라마를 보고 꽂혀서 <글래디에이터2>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그의 매력이 영화에서 어떻게 보일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스콧 옹은 만드셔야 할 작품이 너무 많으신데요, 건강하게 계속 좋은 작품 만들어주시길 기대할 뿐입니다.


추천 👍 : 로마시대의 웅장함에 전율하는 사람이라면/ 글래디에이터를 여전히 몇 번이고 돌려보는 사람이라면/ 리들리 스콧 영화에 조금도 실망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연소일기>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95분 4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홍콩 / 2024.11.13
 
감독 : 탁역겸

출연 : 노진업, 황재락, 하백염

 

줄거리

"나는 쓸모없는 사람일까?"

한 고등학교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주인 모를 유서 내용의 편지가 발견된다.

대입 시험을 앞두고 교감은 이 일을 묻으려고 하고,

정 선생은 우선 이 편지를 누가 썼는지부터 찾아보자고 한다.

 

"일기야, 안녕? 오늘부터 매일 일기를 쓰기로 했어"

편지와 학생들의 글씨 모양을 비교하던 정 선생은

편지 속 한 문장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든다.

열심히 쓰다 보면 바라던 어른이 될 거란 믿음으로 써 내려간 열 살 소년의 일기.

 

정 선생은 일기를 읽으며 묻어뒀던 아픈 과거와 감정들을 마주하고,

학생들을 위해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여러 아시아 영화제 출품 및 수상 이력을 가진, 특히 중화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작품 <연소일기>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미 높은 평점으로 많은 관객들을 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경쟁해야 하고 뛰어남을 보여야 하는 아이들이 과연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을 줄 세워서 쓸모를 나눠야 하는 현실이, 그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참담한 심정이 영화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어렸을 적의 기억 속에서 힘들어하는, 나이는 이미 성인이 된 정 선생이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떤 어른이 되어줄까요? 가슴이 아프지만 그 현실과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영화 <연소일기>입니다.

 


추천 👍 :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되살아나는 목소리>

*예술영화 /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148분 1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 일본 / 2024.11.13
 
감독 : 박수남, 박마의
출연 : 박수남, 박마의
 

 

줄거리

위안부, 강제노역, 원폭 피해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재일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

 

그의 집에 쌓인 작품화되지 못한

10만 피트, 약 50시간 분량의 16mm 필름

기억의 망망대해에서 수집해 낸 역사가 강렬하게 들려온다.

 

잊혀진 피해자들의 표정을 되살려내고

식민과 전쟁으로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아간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어쩌면 이미 만나봤을지도 모를 이름 '박수남' 감독, 그리고 그 길을 동행하기로 한 딸 박마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집 한편에 쌓여있는 수많은 필름들, 그중에 미처 작품이 되지 못한 수많은 목소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그리고 그 기억을 되살리며 증언하는 그들의 모습을 진실되게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그 일념으로 한결같이 담아 온 박수남 감독의 필름들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자 기록이며, 이 영화는 그 기록 자체에 관한 헌정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기록의 궤적을 따라가며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들어봐야 하는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입니다.


추천 👍 : 일제강점기의 조선인들의 목소리를 보고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아, 앨리스>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74분 56초 / 전체관람가 / 한국 / 2024.11.13

 
감독 : 양지혜

출연 : 이주연, 황하름, 오연호

 

 

줄거리

대다수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에서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용감한 ‘앨리스’들이 있다.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모와의 갈등, 교우관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이 갇힌 교실에서 벗어나 1년간 온전히 자신을 돌보고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행복하고 싶어!” 자유를 찾아 떠난앨리스들의 여행, 이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학교에 들어간 순간부터 지금 당장의 행복보다는 성인이 된 이후 '성공'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달려가는 '이상한 나라의' 대한민국에 남다른 선택을 한 '앨리스'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괜찮아, 앨리스>입니다. 이 영화는 강화도 꿈틀리인생학교라는 1년 인생학교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위에 소개한 <연소일기>와 함께 보면 어떨까 싶은 영화이기도 한데요. 진짜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고민은 뒤로 한 채 경쟁에서 살아남아 순위권 안에 들기 위해 우선 노력해 가는 청소년들의 삶이 과연 괜찮은 건지, 그 대안은 무엇인지 묻고 있는 영화입니다. 청소년기에 그 고민을 하지 못해 세월이 흐른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람이 많은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그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가 좋은 대답을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영화 <괜찮아, 앨리스>입니다.


추천 👍 : 잠시 멈춰서 인생을 배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본인 출연, 제리>

*예술영화 / 다큐멘터리, 스릴러, 범죄 / 상영시간 : 74분 39초 / 15세 이상 관람가 / 미국 / 2024.11.13
 
감독 : 로렌스 첸

출연 : 제리 C. 슈

 

줄거리

이 이야기는 실화이자, 당사자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기한 작품이다.

 

40년 전,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대만에서 미국으로 온 평범한 아저씨 ‘제리‘.

은퇴 후 플로리다에서 지내던 ‘제리‘는 어느 날 중국 본토 경찰의 전화를 받고, 그가 대규모 국제 돈세탁 사건의 주요 용의자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번 일로 중국으로 송환되어 체포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제리‘는 혐의를 벗기 위해 가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경찰 임무에 뛰어드는데...

동안 지속되는 고된 임무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과연제리 임무를 완수하고 누명을 벗을 있을까?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아주 독특한 영화 <본인 출연, 제리>입니다. '제리'라는 실제 인물과 그 주변인물들이 직접 나와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제리가 겪은 이야기들이 극영화의 형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특하고 다층적인 구성의 이야기가 제리의 인생을 어떻게 표현해 줄지 기대되는 작품인데요. 전화 한 통으로 비밀 스파이가 된 제리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과연 다층적으로 표현된 구성에서 우리는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 <본인 출연, 제리>입니다.


추천 👍 :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영화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제리가 어쩌다 비밀 스파이가 됐는지 그 임무는 완수할 수 있을지, 누명은 벗을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사흘>

공포(호러), 미스터리 / 상영시간 : 94분 58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1.14
 
감독 : 현문섭

출연 : 박신양, 이민기, 이레

 

줄거리

흉부외과의사 ‘승도’의 딸 ‘소미’가 구마의식 도중 목숨을 잃고

장례식장에서 ‘승도’는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한편, ‘소미’가 죽기 전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그것의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리는데...

 

남은 시간은 장례를 치르는 단 3일!

죽은 소녀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아야만 한다!

 

 


 <박수건달> 이후 10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박신양 배우의 신작 <사흘>입니다. 오랜만에 복귀작이자 오컬트 장르에 출연한 박신양 배우의 연기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원래 2021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어 3년 만에 개봉하게 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을 자극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의 등장이 기대가 되는데요. 과연 이 영화가 <검은 사제들>, <파묘>를 이어 또 다른 한국 오컬트 장르의 지평을 넓혀줄지, 이미 눈이 높아진 한국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지 기대가 됩니다. 장례를 치르는 3일 동안 죽은 딸의 심장이 깨어나는 것을 막아야만 하는 영화 <사흘>입니다.


추천 👍 : 박신양 배우의 스크린 복귀작이 기대된다면/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