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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10월 셋째 주 영화개봉 기대작

by 항성-042453 2024. 10. 14.

10월 셋째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이번 주는 다수의 국내외영화제에서 상영됐던 한국 상업영화들과 한국 독립영화들이 개봉합니다. 취향에 따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과 함께 만나보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보통의 가족>

드라마 / 상영시간 : 108분 34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16
 
감독 : 허진호
출연 :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줄거리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과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지수'(수현)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그리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신념을 지킬 것인가

본능을 따를 것인가

 

그날 이후, 인생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다수의 해외영화제를 이미 휩쓸고 온 허진호 감독의 신작입니다.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의 문제로 부모들이 모여 갈등을 풀어간다는 면에서 <대학살의 신>이나 <매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나 내용 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문제가 꽤 이슈가 되는 요즘, 권력과 재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만나 어떤 문제들이 수면에 떠오르게 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부모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요?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 <보통의 가족>입니다.


추천 👍 : 청소년 범죄와 학부모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12분 1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16
 
감독 : 한제이

출연 : 박수연, 이유미, 신기환, 김현목
 

줄거리

"지구가 종말하면 횡단보도 앞에서 만나“

1999년 세기말 애인 발견!!!

 

주영은 롯데리아 알바생 예지에게 친구 민호의 고백 쪽지를 대신 전해주고 집에 가던 , 동료 태권도 부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다. 버거 사은품인 장난감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온 예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엄마의 청소년 사회화 프로그램으로 둘은 함께 살게 된다. 엄마의 제안으로 친구 성희, 민우, 그리고 예지와 익산으로 떠난 여행에서 주영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미묘한 감정을 확인한다. 같은 시간이 끝난 , 다시 돌아온 현실은 서로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연민일 뿐이라는 어른들과 달리 주영과 예지는 사랑을 확신하며,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소중한 존재를 지켜내고자 하는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됐던 작품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입니다. 1999년 세기말의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말랑말랑한 듯한 우리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기말 감성의 추억에 젖어 들기도 하고, 첫사랑의 감성에 젖어들기에도 좋을 영화입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익숙한 이유미 배우와 박수연 배우의 말간 얼굴이 관객들의 감성을 더 간지럽힐 듯 합니다. 그들의 첫사랑의 모습은 어땠는지,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쉽게 정의내리지도 못하는 어렸던 우리의 첫사랑은 어땠는지 세기말 감성 속에서 추억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 👍 : 세기말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추억하고 싶은 사람/ 첫사랑의 짜릿하고 설렜던 순간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


 
 
 
 
 
 


<빚가리>

 

*예술영화, 독립영화 / 코미디, 드라마 / 상영시간 : 75분 49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16
 
감독 : 고봉수
출연 : 문용일, 고성완, 승형배 
 

 

줄거리

‘돌뼈나무’라는 범상치 않은 단체에서 생존법을 배우며 살아가는

아들 홍민과 그런 백수 아들이 못마땅한 대복.

하지만 대복도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둘의 갈등이 깊어지던 어느 날,

담배 외상값만 300만 원이 넘는 원창까지 행패를 부리며 대복을 위협하는데…!

2024 고단한 일상에 선사하는 고봉수표 무해한 코미디가 찾아온다!

 


  <델타 보이즈>, <튼튼이의 모험>, <다영씨>, <습도 다소 높음> 등의 영화로 독립영화계에서 이미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한 고봉수 감독의 신작 <빚가리>입니다. '빚가리'란 '빚을 갚는 일'을 의미하는 충청도 사투리입니다. 이미 고봉수 감독의 유쾌한 세계를 좋아하시는 많은 매니아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땅에 붙어 있으면서도 독특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번 영화 역시 그 세계관이 이어져 있는 듯합니다. 포스터나 예고편만 봐도 기대되는 고봉수 감독의 신작 <빚가리>입니다. 


추천 👍 : 고봉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유쾌하게 극장에서 웃고 싶은 사람


 
 
 
 
 
 
 


<잠자리 구하기>

 

*예술영화, 독립영화 /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79분 58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16

 
감독 : 홍다예

출연 : 홍다예, 김윤지, 최민정, 강민지
 

줄거리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카메라를 들고 입시를 치르는 나와 친구들을 찍는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나는 입시 때 느꼈던 불안을 여전히 느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잘 지내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를 도와주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로 한다.


국내 영화제는 물론 아시아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도 출품된 작품 <잠자리 구하기>입니다. 영화 제목의 '잠자리'는 고등학교 3학년, 복도에서 만난 잠자리인데요. 복도에 들어와 창 밖으로 나가고 싶으나 나가지 못해 창문을 온몸으로 두드리던 잠자리를 뜻합니다. 대학생이 되어 여전히 고3 시절의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화자는 그 당시 그 잠자리를 다시 떠올립니다.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는 청소년의 성장 서사와는 다른 '반反성장'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성인이 되어서도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처럼 느끼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감독의 시선과 나레이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누구보다 앞만 보며 달리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잠자리 구하기>입니다.


추천 👍 : '아프니까 청춘이다'같은 말보다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 대한민국 청소년, 청년들의 '성장'에 대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범죄, 드라마 / 상영시간 : 100분 5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0.17
 
감독 : 김민수
출연 : 정우, 김대명, 박병은, 조현철, 정해균, 유태오, 백수장 

 

줄거리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늘 함께하는 생계형 형사 ‘명득’과 ‘동혁’.

우연히 범죄 조직의 검은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두 사람은

인생 역전을 위해 신고도, 추적도 불가한 돈을 훔치기로 계획한다.

그러나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했던 현장에서 잠입 수사 중이던 형사의 죽음으로 사건은 꼬여만 간다.

 

“어차피 우리가 저지른 일, 수사하는 것도 우리야”

살인 사건이 된 범죄 현장을 ‘명득’과 ‘동혁’이 직접 수사하게 되고

은폐하려고 했던 사건 현장의 증거가 두 사람을 지목하면서 그들을 점점 압박해 오는데…

 

목숨 자신 없다면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불한당>과 <킹메이커>의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의 데뷔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입니다. 뒷돈을 소소하게 챙기며 생활해가는 두 형사가 한탕 크게 벌여보려다 계획이 꼬여서 그 '더러운 돈'을 어떻게든 몰래 챙기고 수사로 덮으려고 목숨까지 걸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서사의 흐름이 <끝까지 간다>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보다는 좀 더 액션블록버스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두 형사가 어디까지 더러워지고, 벼랑 어느 끝까지 가게 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정우와 김대명은 물론, 박병은, 조현철, 유태오 등 꽤 신선한 조합의 얼굴들입니다. 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말라고 하는지, 그래서 그들의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입니다. 


추천 👍 : 꼬이고 꼬이는 범죄물을 좋아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