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영화 개봉 기대작입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모아나 2>,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휩쓴 <아침바다 갈매기는>, 현실 재난을 담은 프랑스 영화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 화가 에드워드 호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에드워드 호퍼>, 첫사랑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대만 영화 <여름날의 레몬 그라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모아나 2>
애니메이션 / 상영시간 : 99분 35초 / 전체관람가 / 미국, 캐나다 / 2024.11.27
감독 : 데이브 데릭 주니어
출연 : 아우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
줄거리
<모아나 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
귀에 쏙 박히는 음악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폴리네시아인의 이야기를 담아 인기를 끌었던 모아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모아나 2>입니다. 현재 실사화도 진행 중이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모아나 1>에서 작화나 음악 모두 호평을 받았지만, 다소 낯선 폴리네시아인들의 전설, 그리고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 여러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흥행성적이 다소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개봉 역시 1편처럼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위키드>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관객 수가 줄어든 추이입니다. 전통을 되살린 모아나가 새로운 선원들과 흥미로운 모험을 떠나게 될지 기대 되는 영화 <모아나 2>입니다.
추천 👍 : <모아나 1>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모아나 1>의 노래가 아직도 흥얼거려지는 사람이라면
<아침바다 갈매기는>
*예술영화, 독립영화 / 드라마, 가족 / 상영시간 : 113분 20초 /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 / 2024.11.27
감독 : 박이웅
출연 : 윤주상, 양희경
줄거리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는 늙은 선장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영국은 한 달이면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는 말을 믿고 위험한 거짓말에 동참하지만, 용수의 죽음을 믿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계획이 어긋나는데... 살기 위한 거짓말, 절망일까 희망일까.
<불도저에 탄 소녀>로 김혜윤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던 박이웅 감독의 차기작 <아침바다 갈매기는>입니다. 이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개돼 뉴 커런츠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까지 3관왕을 휩쓸며 '올해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특히나 우리에게 인자한 인상의 할아버지 역으로 인식되는 윤주상 배우의 연기가 극찬을 받았습니다. <불도저에 탄 소녀>보다 먼저 생각했었다는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김혜윤 배우처럼 윤주상 배우의 몰아치는 연기력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양희경 배우도 역시 좋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바다 바람에 거칠어진 배우들의 얼굴이 어떤 깊은 이야기를 전달해 줄지 기대되는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입니다.
추천 👍 : 좋은 연기의 좋은 이야기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애디스 레인: 죽음의 비>
*예술영화 / 드라마 / 상영시간 : 100분 4초 / 15세 이상 관람가 / 프랑스 / 2024.11.27
감독 : 쥐스트 필리포
출연 : 기욤 까네, 라에티샤 도슈
줄거리
기후 변화로 인한 끔찍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프랑스에도 닿는 순간 피부를 녹이는 산성비가 쏟아져 내리고
평화롭던 일상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다.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미셸(기욤 까네)과 이혼한 아내 앨리스
그리고 딸 셀마는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최후의 대재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낯설어지는 현상은 우리에게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죠. 대기오염물질이 농축되면서 산성비가 내리는 재난상황 역시 익숙한 느낌인데요. 그 산성비가 닿는 순간 건물은 물론 피부까지 녹아내리는 극한의 재난 상황을 다룬 프랑스 영화 <애디스 레인: 죽음의 비>입니다. 다른 재난 영화들과 달리 좀 더 피부에 와닿는, 실제 있을 것만 같은 재난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문제는 물론, 그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엔 지금 현재의 삶이 더 팍팍한 모습을 담았다고 하니 공감이 많이 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가 아닌 프랑스의 현실재난 스릴러 영화 <애디스 레인: 죽음의 비>입니다.
추천 👍 :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프랑스에서 만든 재난 영화는 어떨지 궁금한 사람
<에드워드 호퍼>
다큐멘터리 / 상영시간 : 97분 57초 / 전체관람가 / 영국 / 2024.11.27
감독 : 필 그랩스키
줄거리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에드워드 호퍼의 숨겨진 이야기가 온다!
알프레드 히치콕부터 데이비드 린치, 심지어 마크 로스코, 뱅크시와 심슨가족까지.
그림, 사진, 영화, 음악 등 현대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끼친 에드워드 호퍼.
하지만 예술가를 넘어 ‘인간’으로서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호퍼는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 고립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의 생애와 예술 여정을 섬세하게 탐구하며,
그가 어떻게 이러한 감정을 표현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호퍼의 예술 세계 뒤에 있는 그의 아내 조세핀 호퍼와의
복잡한 관계가 그의 작품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자, 현대 문화의 숨은 영웅 에드워드 호퍼.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랑을 만난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리고 영화감독들이 가장 많이 오마주 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다큐멘터리 영화 <에드워드 호퍼>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그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 회색빛의 도시에서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에드워드 호퍼의 생애와 삶의 궤적에서 호퍼의 작품에 영향을 줬던 이야기들을 다루며 호퍼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 에드워드 호퍼를 통해 '예술가' 에드워드 호퍼를 새롭게 들여다볼 작품 <에드워드 호퍼>입니다.
추천 👍 :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드워드 호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멜로(로맨스) / 상영시간 : 112분 12초 / 12세 이상 관람가 / 대만 / 2024.11.27
감독 : 맹걸 라이
출연 : 이목, 조우녕, 루준석
줄거리
함께라서 반짝이던 그 시절,
내 청춘은 온통 너였어
‘샤오샤’와 ‘유즈’,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지겹게 붙어 다닌 소꿉친구다
서로 죽고 못 살면서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두 사람을
친구들은 부부라며 놀리기도 하지만,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는 사이!
그러던 어느 날, 전학생 ‘청이’가 등장하고
‘샤오샤’는 그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청이’와 점점 가까워져 가는 ‘샤오샤’
그리고 싱숭생숭한 ‘유즈’
모든 게 서툴던 그 시절,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첫사랑이 시작된다!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청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첫사랑을 다룬 대만의 로맨스 영화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흥행하고 리메이크되기도 하는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들인데요. 이번에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찾아온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입니다. 이번에는 우정과 사랑 사이,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는데요. 또 어떤 설렘과 순수한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만 영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입니다.
추천 👍 : 대만 청춘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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