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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카오 디저트 핫플레이스와 카페·전통 찻집 비교 가이드

by 먹보NO.1 2025. 9. 11.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400년 이상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디저트 문화도 다채롭게 발전했는데, 에그타르트와 세라두라 같은 포르투갈식 디저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더블 스킨 밀크와 허브 젤리 같은 전통 디저트는 마카오의 생활 속에 녹아 있습니다. 오늘날 마카오의 카페와 전통 찻집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마카오의 디저트 명소를 소개하고, 카페와 찻집을 비교해 여행자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안내합니다.

 

구워지고 있는 에그타르트 사진

마카오 디저트의 역사와 대표 메뉴

마카오 디저트의 뿌리는 16세기 포르투갈 정착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르투갈은 대항해 시대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설탕, 시나몬, 코코아, 바닐라 같은 재료를 들여왔고, 이는 마카오에서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꽃피우게 했습니다.

에그타르트(Egg Tart): 포르투갈의 파스텔 드 나타에서 유래했습니다. 마카오식은 크러스트가 더 바삭하고 커스터드가 진하며, 표면은 살짝 탄 듯한 캐러멜화가 특징입니다. 오븐에서 갓 꺼낸 따끈한 타르트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관광객에게 “마카오 여행의 이유”라 불릴 정도입니다.

세라두라(Seradura): ‘톱밥 푸딩’이라 불리는 이 디저트는 휘핑 크림과 잘게 부순 비스킷을 층층이 쌓아 만든 포르투갈 전통 디저트입니다. 단순하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모두에서 인기입니다.

더블 스킨 밀크(Double-Skin Milk Pudding): 광둥식 전통 디저트로, 따뜻한 우유를 두 번 데워 굳히면서 생긴 얇은 막이 특징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마카오 현지인들이 어릴 적부터 즐겨온 소울푸드입니다.

구이링가오(龜苓膏, 허브 젤리): 거북 껍질과 한방 재료로 만든 흑색 젤리 형태의 디저트입니다. 쌉싸래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건강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카오 디저트는 단순히 달콤한 간식이 아니라, 포르투갈 전통·중국 향토·현대 퓨전이 모두 녹아 있는 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마카오 디저트 핫플레이스 – 여행자가 꼭 가야 할 곳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 (Lord Stow’s Bakery)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원조라 불리는 곳입니다. 198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하루에도 수천 개의 에그타르트가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콜로안 빌리지에 위치해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끈한 타르트를 맛보는 경험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마가렛 카페 에 나타 (Margaret’s Café e Nata)
세나도 광장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로드 스토우의 전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의 에그타르트를 ‘마카오식 정석’이라 부르며, 바삭한 크러스트와 진한 커스터드가 매력입니다. 주말 아침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Cha Bei
세련된 인테리어와 예술적인 디저트 플레이팅으로 유명한 현대식 카페입니다. 플라워 케이크, 말차 티라미수 등 트렌디한 메뉴가 많아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용 디저트’를 찾는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Wynn Palace Pastry Bar
고급 호텔 내에 자리한 디저트 바입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가 대표적이며, 미니 케이크, 스콘, 샌드위치가 고급스럽게 제공됩니다.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며 마카오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Yee Shun Milk Company
마카오 전통 디저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더블 스킨 밀크 푸딩이 대표 메뉴로, 부드럽고 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현지인의 생활 속 디저트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즐기는 디저트 – 현대적 감각과 라이프스타일

마카오 카페 디저트의 핵심은 비주얼·다양성·트렌드입니다.

- 비주얼: Cha Bei의 플라워 케이크는 꽃잎 모양 장식으로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디저트를 주문하는 순간부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다양성: 카페에서는 포르투갈 전통 디저트를 퓨전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세라두라에 초콜릿, 베리, 말차를 넣어 변주하거나, 에그타르트를 미니 사이즈로 제공해 티 세트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 트렌드성: 카페는 SNS 공유 문화와 직결됩니다. 많은 여행자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이는 곧 마카오 카페 디저트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카페는 단순히 먹는 공간을 넘어 문화적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 잔잔한 음악, 여유로운 티타임은 여행자들에게 일상과 다른 특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전통 찻집에서 즐기는 디저트 – 소박함 속의 깊이

카페가 현대적이고 세련된 경험을 제공한다면, 전통 찻집은 향토성과 시간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 메뉴의 소박함: Yee Shun Milk Company의 더블 스킨 밀크 푸딩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맛은 깊습니다. 따뜻한 우유와 설탕의 조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입니다.
- 건강과 전통: 구이링가오 같은 허브 젤리는 한방 재료가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사랑받습니다. 외국인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생활 디저트입니다.
- 정서적 가치: 전통 찻집은 가족이나 친구가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장소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세대를 이어온 따뜻한 정서가 담겨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찻집에서 디저트를 맛본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마카오 사람들의 일상과 역사를 체험하는 일입니다.

카페 vs 전통 찻집 – 무엇이 더 매력적일까?

- 카페 장점: 트렌디한 비주얼, 다양한 메뉴, SNS 공유에 적합.
- 찻집 장점: 소박한 맛, 전통과 향토성, 현지인의 일상 체험.
- 카페 단점: 가격대가 높고 현지 색이 약할 수 있음.
- 찻집 단점: 외국인에게는 다소 낯설고 메뉴가 제한적일 수 있음.

결론적으로 마카오 디저트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낮에는 카페에서 현대적인 디저트를 즐기고, 저녁에는 전통 찻집에서 소박한 디저트를 곁들여보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마카오 디저트 여행 동선 제안 (1박 2일)

- Day 1 아침: 세나도 광장에서 마가렛 카페 에 나타의 에그타르트
- Day 1 점심: Cha Bei에서 세라두라와 커피
- Day 1 저녁: Yee Shun Milk Company에서 더블 스킨 밀크 푸딩
- Day 2 아침: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와 홍차
- Day 2 오후: Wynn Palace Pastry Bar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해야 완성되는 마카오 디저트 여행

2025년 마카오는 디저트만으로도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보여줍니다. 현대 카페에서는 세련된 플레이팅과 퓨전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전통 찻집에서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향토 디저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해야만 비로소 마카오 디저트 여행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