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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추천하는 도쿄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지역별)

by 먹보NO.1 2025. 7. 24.

 도쿄는 미식가들에게 있어 천국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스시, 라멘, 덮밥 등 대표적인 일본 음식부터, 디저트, 이자카야 요리, 지역 특색 음식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특히 각 지역마다 분위기와 음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관광지를 보는 것을 넘어, 음식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고 추천하는 도쿄의 대표 음식과 지역별 맛집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도쿄로 음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가이드를 참고하여 실패 없는 먹방 여행을 즐겨보세요.

도쿄 거리 식당 모습

시부야 지역 추천 음식 (라멘, 이자카야, 디저트)

 시부야는 젊은 세대의 문화가 모인 도쿄의 중심지 중 하나로, 특히 라멘, 디저트, 이자카야 문화가 활발하게 발달한 곳입니다. 라멘 애호가들에게는 ‘멘야 무사시’, ‘이치란’, ‘아후리’ 등 시부야 내 인기 라멘 전문점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힙니다. 이곳의 라멘은 진한 국물 맛, 풍부한 토핑, 다양한 면 스타일이 특징이며, 특히 츠케멘은 시부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굵은 면발을 뜨거운 국물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매운 맛을 선택할 수도 있어 취향대로 즐기기 좋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시부야 골목골목에 숨은 이자카야들이 활기를 띱니다. ‘우오토코’나 ‘이자카야 이토’ 같은 현지인 단골집에서는 다양한 사시미, 꼬치구이, 와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비교적 친절하며 영어 메뉴가 준비된 곳이 많아 첫 방문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시부야의 디저트 골목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팔로우 미 크레페’, ‘시부야 치즈 스탠드’, ‘메종 드 지루’ 같은 인스타 감성의 디저트 카페들이 즐비해 있고, 푸딩, 마차 롤케이크, 일본식 팬케이크 등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쇼핑 후 가볍게 들르기에 좋으며, 포장도 가능해 기념품으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시부야는 쇼핑, 관광,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기 때문에, 하루쯤은 시간을 넉넉히 잡고 머무르며 먹방 일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사쿠사 전통 음식 거리 (스시, 야키소바, 닌교야키)

 도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사쿠사는 전통음식과 오래된 거리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센소지 절 주변의 ‘나카미세 거리’로, 이곳에는 수십 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 도쿄의 오랜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는 야키소바입니다. 아사쿠사 야키소바는 일반적인 것보다 면이 두껍고 탱글하며, 양배추, 돼지고기, 가쓰오부시가 풍성하게 들어가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사와모토야’ 같은 가게는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시 역시 아사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입니다. 체인점이 아닌 소규모 노포 스시집들은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분위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스시 마사’나 ‘에도마에즈시’ 등은 여행자와 현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으로, 고급 스시를 비교적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닌교야키는 인형 모양의 구운 과자로, 팥 앙금이 들어간 전통 디저트입니다. 나카미세 거리에서 여러 가게들이 경쟁하듯 닌교야키를 판매하고 있으며, 갓 구운 따뜻한 닌교야키는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직접 먹어볼 수도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아사쿠사는 단순한 음식 관광지를 넘어, 도쿄의 전통적인 삶과 식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대적인 도쿄의 이미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지역입니다.

신주쿠의 다양한 먹거리 (덮밥, 고로케, 이자카야)

도쿄의 심장이라 불리는 신주쿠는 대기업 사무실과 대형 백화점, 유흥가가 밀집한 다채로운 지역입니다. 따라서 하루 종일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음식은 덮밥, 그 중에서도 ‘규동(소고기덮밥)’입니다. 대표 체인점인 ‘스키야’, ‘요시노야’ 외에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규동 이마무라’ 같은 식당에서는 깊고 진한 맛의 일본식 양념 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의 지방 비율, 간장과 설탕의 황금 비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자랑합니다.

 신주쿠의 백화점 지하 ‘데파치카(デパ地下)’나 푸드코트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로케, 멘치카츠, 타코야키, 가라아게 등은 간단하지만 든든한 식사 대용으로 인기이며, ‘타케오카 고로케’ 같은 가게는 점심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간편 먹거리는 이동하면서 먹기에 좋고, 비교적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신주쿠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골든가이’나 ‘가부키초’ 같은 유흥가 주변에는 수많은 이자카야와 바가 밀집해 있어, 다양한 요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이세키’ 스타일의 고급 이자카야에서는 정갈한 코스 요리를 제공하며, 술에 어울리는 제철 재료의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신주쿠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음식의 중심지입니다. 조식부터 야식까지 모든 식사 스타일을 아우르며, 도쿄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쿄의 음식 여행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지역별 문화를 체험하는 여정입니다. 시부야의 트렌디한 먹거리, 아사쿠사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신주쿠의 다채로운 식사와 유흥 음식까지, 각각의 지역이 지닌 특색은 도쿄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여행자라면 한 곳에만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도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을 하나하나 경험해보세요. 여러분만의 도쿄 미식 여정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