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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일본 미식투어하기 좋은 지역

by 먹보NO.1 2025. 8. 5.

일본은 예로부터 ‘먹는 재미’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나라입니다. 스시와 라멘, 돈부리부터 시작해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향토 음식까지—미식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쿄와 오사카 등 메이저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의 먹거리 문화가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SNS, 유튜브, 티켓 판매 사이트의 리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보면, 2024~2025년 기준으로 주목받는 먹방 지역들이 꾸준히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일본 미식여행 지역 4곳을 선정해 각 지역의 대표 음식, 방문 팁, 가성비 맛집 정보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일본 미식 투어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콘텐츠는 필수입니다.

 

일본 음식

 

후쿠오카: 규슈의 라멘 천국

일본 규슈의 관문도시 후쿠오카는 단연 '라멘의 도시'로 통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하카타 라멘은 후쿠오카를 세계적인 라멘 중심지로 만든 주역입니다. 이 라멘은 진하게 우려낸 돈코츠(돼지뼈) 육수를 기반으로, 얇고 탄력 있는 면, 숙주와 목이버섯, 파 고명이 더해져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이치란 라멘'의 본점이 있는 곳도 바로 이곳 후쿠오카이며, 라멘을 벽 하나 사이에 두고 혼자 먹는 독특한 시스템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흥미로운 체험으로 여겨집니다.

후쿠오카의 먹방 포인트는 라멘뿐만이 아닙니다.
이 지역은 멘타이코(명란젓)와 모츠나베(곱창전골), 그리고 다양한 야키토리(닭꼬치) 전문점이 밀집해 있는 나카스 지역의 야타이촌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저녁이 되면 수십 개의 노점이 한꺼번에 문을 열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합니다.

노점의 특성상 현지인과 직접 소통하거나, 바로 앞에서 조리되는 과정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형화된 맛집 탐방보다 훨씬 생동감 있는 식도락 여행이 가능합니다.

대표 음식: 하카타 라멘, 멘타이코, 모츠나베, 야키토리
여행 팁: 야타이 노점은 오후 6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오픈되며, 현금 결제 우대
추천 맛집: 이치란 라멘 본점, 나카스 야타이촌, 모츠나베 오야마

홋카이도 삿포로: 해산물과 유제품의 천국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말 그대로 '미식의 보고'입니다.
이 지역은 바다와 산, 농장이 모두 어우러져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품질 좋은 유제품, 고기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드문 도시입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수도 역할을 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삿포로 미소라멘’이 유명합니다.

이 라멘은 된장을 베이스로 한 육수에 버터와 옥수수 토핑이 올라가며, 진하고 풍부한 맛이 추운 기후에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사랑받습니다.
스스키노 지역의 '라멘요코초(라멘 골목)'에는 수십 년 전통의 가게들이 모여 있어, 미소라멘을 다양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입니다.
삿포로의 니조시장, 삿포로 중앙시장 등에서는 성게, 가리비, 연어알, 참치 등이 가득 올라간 비주얼 폭발형 덮밥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홋카이도는 젖소 사육과 치즈 생산지로도 유명해, 생크림 디저트와 요거트, 치즈 케이크까지 미식 여행의 마무리를 책임질 요소들이 풍성합니다.

대표 음식: 미소라멘, 카이센동, 징기스칸, 유제품 디저트
여행 팁: 겨울 눈축제 시즌에는 예약 필수 / 여름은 신선 채소 요리 풍성
추천 장소: 니조시장, 스스키노 라멘요코초, 삿포로 징기스칸 다루마

오사카: 전통과 대중 먹거리의 성지

‘먹다가 망한다(食い倒れ 쿠이다오레)’는 말이 탄생한 도시가 오사카입니다.
그만큼 이곳은 일본 전통 먹거리와 현대 길거리 음식이 다양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온 도시죠. 오사카는 모든 일본 음식이 집결되어 있는 ‘미식 종합 세트’ 같은 지역입니다.

오사카의 핵심 미식 지역은 크게 3곳입니다.
1. 도톤보리 –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 길거리 간식 중심
2. 신세카이 – 쿠시카츠(꼬치튀김)와 현지식 이자카야
3. 우메다 – 현대적 레스토랑과 뷔페 중심

도톤보리에서는 문어를 듬뿍 넣은 바삭한 타코야키, 야채와 해산물 반죽을 철판에 구운 오코노미야키, 고소하고 바삭하게 튀긴 쿠시카츠 등 즉석에서 조리되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영어 메뉴, 카드 결제, 테이크아웃 포장 등 여행자가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환경입니다.

밤에도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걷다 보면,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미식 체험’이라는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사카에서는 고급 식당보다 대중적인 분식형 가게나 체인점이 훨씬 로컬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추천됩니다.

대표 음식: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이카야키
여행 팁: 줄이 길어도 회전이 빠름 / 현지인은 마요네즈 빼고 먹는 경우 많음
추천 장소: 도톤보리 ‘아카시야’, 신세카이 ‘다루마’, 난바시장 먹자골목

가나자와: 금박과 디저트, 고요한 맛의 도시

가나자와는 조용하지만 깊은 맛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혼슈 중북부 이시카와현에 위치하며, 옛 사무라이 문화와 전통 가옥이 보존된 도시로 전통 음식, 고급 디저트, 감성적인 시장 음식들이 어우러진 ‘정적인 미식여행지’입니다.

가나자와의 대표 시장은 오미초 시장.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제철 생선과 채소가 들어오며, 카이센동, 스시, 튀김, 장어 요리 등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나자와는 금박(킨파쿠) 문화로도 유명해, 금박을 얹은 스시, 금가루 아이스크림, 말차 디저트 등 SNS 인증샷용 먹거리의 성지로 부상 중입니다.

또한 ‘히가시차야가이(동쪽 찻집 거리)’에는 전통 찻집과 함께 말차라떼, 유자 젤리, 모나카 등 일본식 고급 디저트를 파는 감성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용한 도시 분위기에서 즐기는 먹거리는 마음까지 치유하는 효과가 있으며, 단체 관광객보다는 소규모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대표 음식: 카이센동, 가나자와 카레, 금박 디저트, 전통 과자
여행 팁: 디저트류는 대부분 포장 가능 / 오후 3~5시가 한산한 시간대
추천 장소: 오미초 시장, 히가시차야가이, 카페 ‘호시노안’

 

 

일본을 여행한다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으로 그 도시의 정체성을 느껴보는 것이 진정한 미식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후쿠오카, 홋카이도 삿포로, 오사카, 가나자와는 각각 독자적인 음식 문화와 먹는 방식,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초보 여행자부터 미식가까지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다음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도시만 방문하지 말고 미식 중심의 이동 동선을 짜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맛은 기억을 만든다. 당신의 일본 여행, ‘맛있는 경험’으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