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은 산과 계곡, 고원 지형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휴식과 체험, 식도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조용한 힐링 여행,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체험 여행, 캠핑이나 글램핑을 즐기며 먹방까지 함께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가족 여행이 모두 가능한 곳이 바로 평창입니다.
그중에서도 음식은 여행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평창은 지역 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 어른부터 아이까지 전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맛의 도시’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 아이들, 캠핑족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니즈에 맞춘 평창 맛집과 추천 음식 리스트를 완전히 정리했습니다. 어디서 먹을지 고민될 때, 이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은 전통 맛집
평창에는 정갈한 밥상과 건강한 재료로 구성된 전통 한식 맛집들이 많습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이라면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평창은 그런 면에서 강원도 향토 음식을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표 메뉴: 곤드레밥, 황태정식, 더덕구이, 한우불고기
- 곤드레밥은 강원도 산지에서 채취한 곤드레 나물을 밥과 함께 돌솥에 지어 고소한 맛을 내는 전통 음식입니다. 곁들여지는 된장찌개, 나물 반찬, 묵무침, 장아찌는 그 자체로 한 상의 예술입니다. 담백하고 위에 부담이 없어 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 황태정식은 대관령의 맑은 공기에서 말린 황태를 양념에 구워내거나, 국으로 끓여 낸 요리입니다. 황태는 숙취 해소에 좋고 소화가 잘 되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어르신들에게 딱 좋은 식단입니다.
- 더덕구이는 삼과 비슷한 더덕을 고추장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낸 음식으로, 향긋한 풍미와 씹는 식감이 뛰어나 식욕을 자극합니다.
- 한우불고기는 대관령 고원에서 사육된 평창 한우를 활용하여 부드럽고 감칠맛 넘치는 불고기를 정갈한 상차림과 함께 제공합니다.
추천 맛집 리스트
- 산채마을 (대관령): 야생 곤드레밥 + 된장찌개 세트가 유명. 채소 위주의 건강식 선호 가족에게 인기.
- 진부 황태회관 (진부): 30년 전통 황태구이 전문. 황태회무침, 황태강정 등 다양한 메뉴.
- 봉평 더덕정식집 (봉평면): 참숯으로 구운 더덕구이와 곤드레 정식을 함께 즐길 수 있음.
- 대관령 한우마을: 부드러운 한우불고기와 직접 담근 반찬으로 노년층 선호도 매우 높음.
부모님과의 외식 팁
- 좌식 대신 의자식 테이블이 있는 곳을 고르시면 무릎 부담이 덜합니다.
- 예약제 또는 웨이팅 시스템을 갖춘 식당은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길 권장합니다.
- 국물이 있는 메뉴(된장찌개, 황태탕 등)를 포함시키면 속이 편안하고 식사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2. 아이도 좋아하는 평창 따뜻한 음식
아이들과의 여행은 맛도 중요하지만, 먹기 편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야 하며, 재미요소도 있는 음식이 환영받습니다. 평창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전통+간편식 메뉴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대표 메뉴: 감자전, 메밀전병, 황태해장국, 유부초밥, 수제 돈가스
- 감자전은 평창 특산 감자를 갈아 부쳐낸 전통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으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 메밀전병은 김치소를 넣어 부친 얇은 전으로, 간단한 간식이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 황태해장국은 맵지 않게 조리된 황태국으로, 아이들에게 단백질, 칼슘,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건강식입니다.
- 유부초밥과 돈가스는 리조트 인근 식당이나 평창읍 중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메뉴로, 아이들 입맛에 잘 맞는 대표 외식 메뉴입니다.
추천 맛집 리스트
- 감자마을식당 (봉평): 감자전, 감자옹심이, 메밀전병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즐기기 좋음.
- 맑은황태국집 (진부): 아이용 간 맞춘 황태해장국 제공, 아이의자·아기식기 완비.
- 한우리돈가스 (평창읍): 수제등심돈가스, 유부초밥, 오므라이스 등 아이 인기 메뉴 다수.
- 봉평전통마을 간식장터: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찐빵 등 아이들 입맛에 맞는 전통 간식 판매.
아이 동반 식사 팁
- 간이 세지 않고 기름이 적은 메뉴 위주로 선택하세요.
- 놀이 공간이 있는 카페나 식당은 식사 중에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아 좋습니다.
- 미리 아이의 식사 가능 메뉴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반찬류 따로 제공을 요청하세요.
3. 캠핑족을 위한 평창 로컬 음식 리스트
평창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캠핑 천국입니다. 해발 600~800m의 고원지대, 깨끗한 계곡과 숲, 그리고 풍성한 지역 식재료가 어우러진 평창은 캠핑과 미식을 동시에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캠핑에 어울리는 식재료
- 대관령 한우: 정육점에서 바로 숙성·포장된 한우 갈비살, 등심, 차돌박이 등 구이용 부위 구매 가능.
- 황태포·황태채: 불에 살짝 구워 맥주나 소주 안주로, 또는 간단한 반찬으로 활용 가능.
- 메밀묵·묵사발: 미리 손질한 메밀묵을 김치와 함께 비벼 먹는 가벼운 한 끼. 여름 캠핑에 딱.
- 막국수 키트: 면 + 육수 + 고명 + 양념장이 모두 포함된 간편 포장세트로 냉수만 있으면 OK.
포장 가능한 캠핑 음식
- 황태구이 키트: 직접 덕장에서 구입 가능. 조리법도 안내되어 캠핑 초보도 도전 가능.
- 수제 고추장삼겹살: 양념된 채 진공포장된 삼겹살은 캠핑 바비큐용으로 최고.
- 지역 막걸리: 평창 메밀막걸리, 감자막걸리는 캠핑장 저녁 풍경을 더해주는 필수 아이템.
추천 로컬마켓
- 대관령 로컬푸드 직판장: 신선 식재료, 로컬 가공품, 먹거리 다양.
- 봉평장터 (5일장): 즉석 먹거리, 야채, 지역 특산물 등 다양.
4. 가족 여행자를 위한 평창 추천 음식 코스
마지막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1박 2일 음식 중심 여행 코스를 예시로 안내합니다.
[DAY 1: 도착 → 점심 → 관광 → 저녁]
- 오전: 평창 도착 후 전통시장 탐방 (진부 시장 또는 봉평 5일장)
- 점심: 곤드레밥 정식 + 묵사발 (산채마을 or 토속밥상)
- 오후: 오대산 월정사 관광 or 대관령 양떼목장 체험
- 저녁: 황태구이 정식 + 된장찌개 + 더덕구이 (황태회관 or 봉평정식당)
[DAY 2: 아침 → 관광 → 점심 → 귀가]
- 아침: 리조트 조식 or 메밀묵과 감자전 (전통 간식 식당)
- 오전: 평창 캠핑장 체험 or 바우파머스 체험 (농장투어)
- 점심: 한우불고기 정식 or 감자옹심이 전골 (대관령 한우마을)
- 오후: 로컬푸드 직판장 들러 특산물 쇼핑 후 귀가
평창,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미식 여행지
평창은 단순히 풍경이 좋은 여행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부모님께는 건강한 밥상,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음식, 캠핑족에게는 현지의 맛을 안겨주는 다층적인 미식 여행지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떠나도 좋은 평창이지만, 맛있는 한 끼를 곁들이면 여행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에서는 꼭 평창의 향토 음식을 경험해 보세요. 그 맛은 오래 남는 따뜻한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