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지로, 자연경관뿐 아니라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막국수, 초당순두부, 회는 강릉을 대표하는 3대 전통 먹거리로, 지역적 특성과 문화가 반영된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본 글에서는 각 음식의 특징과 함께 여행 동선에 맞춘 맛집 지도까지 함께 제공하여, 강릉 미식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강릉 막국수 맛집과 최적 코스 정리
막국수는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즐겨온 향토 음식입니다. 메밀의 구수한 풍미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의 조화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강릉은 질 좋은 메밀의 산지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막국수 집에서 직접 면을 뽑기 때문에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삼교리막국수 강릉본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깔끔한 육수와 적당한 맵기의 양념장이 조화를 이루며,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이 인상적입니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삶은 계란, 오이채, 무절임 등이 면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맛입니다.
또한 ‘강릉교동짬뽕막국수’는 해물짬뽕과 막국수를 동시에 판매하는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곳의 막국수는 동치미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해 짭짤하고 시원한 맛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로컬들이 즐겨 찾는 ‘봉평메밀막국수’, ‘초당막국수’ 등의 숨겨진 맛집도 주목할 만합니다.
막국수를 중심으로 한 동선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강릉역 → 교동시장(간식) → 강릉교동짬뽕막국수 → 안목해변 산책 → 삼교리막국수 → 경포호 카페거리
이 루트를 따라가면 오전에는 막국수와 함께 시장 간식을 즐기고, 오후에는 바닷가와 함께하는 휴식과 두 번째 막국수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강릉 내에서는 시내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합니다.
초당순두부의 기원과 맛집 탐방 루트
강릉 초당순두부는 조선 중기의 학자인 허엽이 강릉 초당 지역에서 해수를 간수로 활용해 두부를 만든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간수 대신 바닷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부드러움과 해산물의 감칠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또한 강릉은 깨끗한 수질과 우수한 콩 재배 환경 덕분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두부 맛집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가장 오래된 맛집 중 하나인 ‘초당할머니순두부’는 무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도 매일 아침 직접 만든 순두부를 제공합니다. 이곳의 순두부찌개는 맵지 않고 고소하며, 부드러운 두부 입자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맛집은 ‘고분옥할머니순두부’입니다. 이곳은 순두부의 기본 맛뿐 아니라 전골, 청국장, 두부전 등 다양한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두부 코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초당순두부를 즐기기 위한 추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포해변 → 초당순두부거리 → 순두부체험관 → 초당동 벽화마을 → 경포호수 산책로
이 동선은 강릉 여행자들 사이에서 ‘순두부 코스’로 불리며, 조식 또는 브런치 코스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막 만들어진 따끈한 순두부를 접할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갑니다.
또한, 최근에는 비건 푸드로 순두부가 재조명되며, 초당동 내 비건식 레스토랑도 하나둘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강릉시에서도 이를 활용한 '순두부 축제'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향후에는 문화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먹거리 여행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신선한 회, 강릉 수산시장 완전 정복
강릉의 회는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납니다. 동해안에 위치한 덕분에 그날 잡힌 활어를 바로 손질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며, 수산시장 또는 항구를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고급 활어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는 단연코 ‘주문진 수산시장’입니다. 강릉 북쪽에 위치한 이 시장은 어민들이 잡아 온 생선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회센터가 따로 존재해, 횟감 선택 → 손질 → 바로 식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광어, 도미, 우럭, 방어, 멍게, 전복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뜨고 있는 명소는 ‘강릉항 회센터’입니다. 이곳은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바다를 보며 회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뷰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밤에는 야경과 함께 회 한 접시, 소주 한 잔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위생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습니다.
회 중심의 여행 코스는 다음과 같이 추천됩니다:
강릉역 → 주문진 수산시장 → 사천진 해변 → 강릉항 회센터 → 안목해변 카페거리
이 코스는 해산물 식도락과 강릉의 대표 해변들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팁: 수산시장은 오전 9시 이전에 방문하면 신선한 생선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주말보다는 평일이 덜 혼잡합니다. 여행 후반부에 해산물을 즐기는 일정으로 짜면 강릉의 푸짐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맛으로 기억되는 강릉 여행을 위하여
강릉은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닌, 지역의 식재료와 전통이 어우러진 진정한 미식 도시입니다. 막국수의 구수한 맛, 초당순두부의 부드러움, 신선한 회의 탱탱한 식감은 누구나 기억에 남을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맛집과 동선을 참고해 여러분만의 강릉 먹거리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지금이 강릉의 맛을 제대로 즐길 시간입니다!